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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이야기

카푸어 뜻, 나도 카푸어?

by 직장인#1 2020. 8. 30.

카푸어 뜻, 나도 카푸어?

 

카푸어는 영어로 Car Poor로, 자신의 소득 대비 값비싼 자동차를 구매하는 동시에, 유지하는데 비용 부담이 있어, 궁핍한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뜻한다.

 

카푸어들을 살펴보면, 20 ~ 30대들이 대부분이다.

 

일반적으로 부동산과 자동차가 사람들 사이에서 부의 평가기준이 되기 마련인데, 부동산은 값이 너무 비싸 젊은 사람들이 사기엔 부담이 되고, 자동차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여러 프로모션도 제공되어 그나마 덜 부담되어 과시 목적으로 적절하다는 것이 카푸어의 발생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요즘에는 욜로(YOLO)가 유행하면서 화려한 인생을 위해 거침없이 소비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카푸어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고 있다.

 

사실 카푸어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없다.

 

자신의 소득 수준 대비 비싼 차량을 구매한다?

 

자신의 소득이 낮다 하더라도 집안 전체의 소득이 높아 차량의 구매와 유지비용을 대신 지불해준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럼 집안 전체 소득 대비 비싼 차량을 구매한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소득 대비 어느 차량을 구매해야 카푸어가 될까?

 

이 또한 명확히 정의하기가 힘든데, 분명한 것은 고급 차량이라고 말하는 외제차를 구매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소득이 충분히 낮을 때, 마티즈를 사더라도 카푸어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유튜브 영상을 보면, 흔히 차량을 주제로 하는 유튜버들이 정리한 소득구간별 적절 차량 영상을 볼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연봉을 초과하지 않는 선에서 차량을 구매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내세우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연봉의 1.5배는 괜찮다는 의견도 있는데, 이는 단순히 유튜버들의 생각이며 정답은 없다.

 

하지만 굳이 기준을 세워보자면, 자동차를 구매함으로써 일상생활의 수준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면 카푸어는 아닌 것으로 생각된다.

 

만약 평소에도 편의점 삼각김밥만 먹고 살고, 술 및 담배를 하지 않아 부가적인 지출이 없어, 벤츠 또는 BMW를 사더라도 해당 생활에 지장이 없더라면 카푸어라고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론 카푸어가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진짜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삶의 질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자기만족도가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면 그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 뉴스들을 보면, 외제차를 할부로 구매하고, 보험료, 유류비, 이자 등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보이는데, 한번뿐인 인생 즐겁게 살더라도 위기에 대한 대책정도는 세우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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