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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이야기

노블레스 오블리주 뜻, 누가 도덕적 의무를 잘 지키고 있을까?

by 직장인#1 2020. 8. 29.

노블레스 오블리주 뜻, 누가 도덕적 의무를 잘 지키고 있을까?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영어로 Noblesse Oblige이다.

 

이는 쉽게 말하면 높은 사회적 신분에 따라 요구되는 도덕적 의무를 의미한다.

 

프랑스어로 노블레스는 고귀한 신분, 즉 귀족들과 왕족들을 지칭하고, 오블리주는 책임이 있다라는 뜻을 갖는다.

 

이 용어는 프랑스 정치가였던 가스통 피에르 마르크가 1808년 처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는데, 사실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훨씬 이전부터 높은 사회적 신분을 갖은 자에게 의무이자 명예로 내려져 왔었다. 

 

특히, 로마에서는 사회 고위층들의 봉사와 기부 및 헌납이 경쟁적으로 이루어지기도 하였는데, 전쟁 시에도 앞서 참전하는 것이 전통적으로 이어져 왔었다.

 

로마에서는 기부를 통해 지어지거나 보수된 건물과 도로에 대해서 기부자의 이름이 붙어졌고, 법을 제안할 때에도 이름이 법 이름으로 들어가는 등, 그들에겐 모두 다 명예였다.

 

이러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다른 나라에서도 볼 수 있다.

 

미국의 경우, 로마에서 건물을 짓거나 법률을 제안할 때 이름이 붙어지는 방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고, 영국에서는 왕실 및 왕실에 속한 귀족들이 군복무를 하는 것이 그 예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이러한 의무는 명예이기 전에, 국민들에게 솔선수범의 자세를 보여주기 위함이다.

 

전쟁 시, 누구보다도 먼저 참전하여, 국민들의 동참을 이끌어 내는 동시에, 국가적 위기를 함께 이겨내고자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때, 나눔의 미학을 통해 함께 살아가자는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다.

 

실제로 1차 및 2차 세계대전 때에 이튼칼리지 출신의 영국 고위층 자제들 2천명 정도가 참전했다가 전사했고, 영국 여왕의 둘째 아들 앤드루도 전투헬기 조종사로 참전하기도 하였다.

 

21세기 현대에서는 전쟁이 없지만, 군복무는 여전히 존재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많은 정치인들 또는 재벌들의 자제들이 군면제를 받고 있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기 힘들지만,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딸이 군복무를 하는 등, 예외적인 경우도 있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많은 재벌들은 기부를 통해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 그리고 버크셔헤서웨이의 워렌버핏이 많은 자산을 기부하였는데, 우리나라의 재벌들은 아직까지는 부의 축적에만 관심을 갖을 뿐,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과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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