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끌 의미, 단 한 번의 기회를 위하여!
최근 들어 20 ~ 3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영끌'이라는 단어를 쉽게 들을 수 있다.
영끌은 '영혼까지 끌어모으다'를 줄인 말로, 신조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좀 더 명확히 말하면 자신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자금을 최대한으로 하여, 사소한 것까지 놓치지 않고 끌어모은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왜 이러한 용어가 사용될까를 살펴보면, 20 ~ 30대 직장인들의 슬픈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젊은 사람들이 살아가기 힘든 환경이 지속적으로 형성되고 있다.
1900년대 중후반에 가파른 경제성장을 이뤄낸 기성세대들은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시대에 태어나, 경쟁이라는 것을 할 필요가 없이, 동반 성장을 해내가며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부를 축적 기회를 맞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경제성장의 폭은 줄어들기만 하고, 동반 성장 체재에서 경쟁 체재로 바뀌어, 너의 일거리를 내가 빼앗는 사태들이 일어나고, 따지지 않았던 실력들을 논하기 시작하여 자격이 있는 사람들에게만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가 형성되었다.
그 '자격'이라는 것은 '스펙'이라고 하여, 젊은 사람들로 하여금 지식을 추구하게 만들고, 막상 자격 사항을 달성하였을 때에는 경험을 중시한다는 청개구리 같은 모습을 보였다.
물론, 이러한 사회는 노력하고 능력 있는 만큼 기회가 더 주어진다는 점에서 합리적이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노력을 해도 성공의 기회가 안 보인다거나, 노력을 안 해도 노력한 사람에 비해 기회가 더 주어진다는 것이 문제이다.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하여 명문대에 입학을 하고, 대기업에 취직을 하더라도, 내 집 마련은 꿈도 꾸기 힘들고, 오히려 공부를 상대적으로 못하더라도 부모의 도움이 있으면 좋은 대학 또는 대기업에 들어갈 수 있으고, 상속세를 무시한 증여를 통해 부유한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성공적인 인생을 사는데 필요한 것은 공부만이 아니긴 하지만, 해당 부분은 주제에서 벗어나기에 너그러운 이해가 필요하다.)
이런 사회 속에서 삶을 살아온 20 ~ 30대 직장인들에겐 밝은 미래를 기대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이러한 인생을 살아온 이들에게도 인생 역전의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비트코인, 부동산 그리고 주식 등, 인터넷 매체를 통해 각 개인들의 성공 사례들이 퍼 저나 가면서, 인생은 단 한 번의 기회만 잡으면 된다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다.
이 중에서 특히 부동산은 안전자산으로, 몰빵을 해도 손해는 보지 않는다는 인식이 강해, 무리하게 주택 구매 자금을 최대한으로 끌어모으고자 '영끌'이 사용되는 것이다.
'부동산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약가점제 계산, 나는 몇점일까? (0) | 2020.09.26 |
---|---|
전매제한 이란? 분양권 전매제한 이해하기! (0) | 2020.09.05 |
종부세란? 종부세 과세대상 및 계산방법 확인하기! (0) | 2020.08.25 |
베이, 알파룸, 팬트리란? 실내 구조 용어 공부하기! (0) | 2020.08.22 |
근저당 설정이란? 저당과 차이는 뭐고, 어떤 의미를 가질까? (0) | 2020.08.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