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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이야기

영끌 의미, 단 한 번의 기회를 위하여!

by 직장인#1 2020. 9. 1.

영끌 의미, 단 한 번의 기회를 위하여!

 

최근 들어 20 ~ 3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영끌'이라는 단어를 쉽게 들을 수 있다.

 

영끌은 '영혼까지 끌어모으다'를 줄인 말로, 신조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좀 더 명확히 말하면 자신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자금을 최대한으로 하여, 사소한 것까지 놓치지 않고 끌어모은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왜 이러한 용어가 사용될까를 살펴보면, 20 ~ 30대 직장인들의 슬픈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젊은 사람들이 살아가기 힘든 환경이 지속적으로 형성되고 있다.

 

1900년대 중후반에 가파른 경제성장을 이뤄낸 기성세대들은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시대에 태어나, 경쟁이라는 것을 할 필요가 없이, 동반 성장을 해내가며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부를 축적 기회를 맞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경제성장의 폭은 줄어들기만 하고, 동반 성장 체재에서 경쟁 체재로 바뀌어, 너의 일거리를 내가 빼앗는 사태들이 일어나고, 따지지 않았던 실력들을 논하기 시작하여 자격이 있는 사람들에게만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가 형성되었다.

 

'자격'이라는 것은 '스펙'이라고 하여, 젊은 사람들로 하여금 지식을 추구하게 만들고, 막상 자격 사항을 달성하였을 때에는 경험을 중시한다는 청개구리 같은 모습을 보였다.

 

물론, 이러한 사회는 노력하고 능력 있는 만큼 기회가 더 주어진다는 점에서 합리적이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노력을 해도 성공의 기회가 안 보인다거나, 노력을 안 해도 노력한 사람에 비해 기회가 더 주어진다는 것이 문제이다.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하여 명문대에 입학을 하고, 대기업에 취직을 하더라도, 내 집 마련은 꿈도 꾸기 힘들고, 오히려 공부를 상대적으로 못하더라도 부모의 도움이 있으면 좋은 대학 또는 대기업에 들어갈 수 있으고, 상속세를 무시한 증여를 통해 부유한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성공적인 인생을 사는데 필요한 것은 공부만이 아니긴 하지만, 해당 부분은 주제에서 벗어나기에 너그러운 이해가 필요하다.)

 

이런 사회 속에서 삶을 살아온 20 ~ 30대 직장인들에겐 밝은 미래를 기대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이러한 인생을 살아온 이들에게도 인생 역전의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비트코인, 부동산 그리고 주식 등, 인터넷 매체를 통해 각 개인들의 성공 사례들이 퍼 저나 가면서, 인생은 단 한 번의 기회만 잡으면 된다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다.

 

이 중에서 특히 부동산은 안전자산으로, 몰빵을 해도 손해는 보지 않는다는 인식이 강해, 무리하게 주택 구매 자금을 최대한으로 끌어모으고자 '영끌'이 사용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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