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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이야기

치킨게임 뜻, 그렇게까지 해야 돼?

by 직장인#1 2020. 8. 6.

치킨게임 뜻, 그렇게까지 해야 돼?

 

치킨게임은 영어로 Game of Chicken이라 부르며, 여기서 치킨은 겁쟁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치킨게임은 영화 <이유 업는 반항>에서 볼 수 있는데, 이는 1950년대에 미국 젊은이들이 즐겨하던 게임으로,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해 차를 운전하다가 부딪히기 전에 먼저 방향을 틀어 충돌을 피한 사람이 겁쟁이(Chicken), 즉 패배자가 되고, 다른 사람은 용기 있는 사람으로 승리자가 된다.

 

치킨게임은 멍청한 자존심 싸움이다.

 

왜냐하면, 자존심 하나에 목숨을 걸어야 하고, 만에 하나 둘 다 자존심이 세서 서로 피하지 않았다면, 그야말로 개죽음을 당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두 남학생이 한 여학생을 서로 차지하기 위해서 오토바이를 타고 치킨게임을 하였는데, 둘 다 피하지 않아 결국 죽은 사례가 방송에서 소개된 적이 있다.

 

치킨게임에서 승리자가 돼봤자 얻는 건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뿐이다.

 

다른 말로 하면 리스크가 크기만 할 뿐, 얻는 것 크게 없다는 얘기이다.

 

현대사회의 사람들은 합리적인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치킨게임을 하는 사례들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기업 간 경쟁에서 치킨게임 사례를 흔히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경쟁사가 존재하는 사업분야에서는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 가격경쟁을 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각 사들은 서로의 눈치를 보며 무리하게 판가를 낮추는 치킨게임을 하는데, 손해를 끝까지 감당하여 살아남는 기업이 승자가 된다.

 

물론, 경쟁사들이 서로 가격 낮추기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간다면 각 사들은 모두 파산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대표기업인 삼성전자도 치킨게임의 승자로 기록된 적이 있는데, 때는 2008년으로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경쟁업체들과 가격 낮추기를 진행하면서, 6달러 정도 했던 D램 반도체가 0.5달러까지 떨어졌었는데, 이때 독일 키몬다 기업이 파산하면서 치킨게임이 중단되었고, 가격은 다시 약간 회복하였다.

 

그러다가 다시 한번 치킨게임이 재개되었는데, 가격이 0.91달러까지 떨어지면서 일본 엘피다 기업이 미국 마이크론 기업에 인수되면서 게임이 종료되었다.

 

삼성전자가 치킨게임에서 승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원가경쟁력에 있었다.

 

가격을 낮춰도 다른 기업보다 손실을 적게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의 이야기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알듯이, 삼성전자는 반도체로 크나큰 성공을 이루었다.

 

이렇게 개인간 치킨게임은 비합리적임으로 많이 사라졌지만, 기업 간의 치킨게임은 미래 시장점유율에 있어서 큰 영향을 주기 마련으로 흔하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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